‘민간우주선 시대’ 마침내 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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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왕복선 ‘드래건’ 발사성공… 25일 우주정거장 도킹 시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실어 나를 첫 민간 무인우주왕복선 ‘드래건’의 첫 번째 발사가 성공했다.

드래건은 22일 오전 3시 44분(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첫 발사 성공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드래건은 우주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 우주왕복선시대를 열었다.

드래건은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2005년부터 개발해왔으며 길이 5.2m, 지름 3.6m인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우주선 안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로 귀환할 때 바다에 떨어지기 때문에 비행기 날개 같은 부품은 필요 없다. 팰컨9 로켓도 스페이스X가 개발했다. 이번에 드래건은 ISS에 체류하는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물 음식 옷 등 생필품 460kg을 싣고 올라갔다.

이번 비행은 드래건의 정식 임무 전 최종 시험비행이다. 드래건은 지난해를 끝으로 모두 퇴역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대신해 12차례 ISS에 화물을 배달한다. 드래건은 25일 ISS에 도킹을 시도하며 18일간 우주에 머문 뒤 미국 서부 해안에서 450km 지점인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지며 첫 번째 임무를 마친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국제우주정거장#드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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