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각) “오레곤 주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아기를 먹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자가 카메라에 포착됐다”면서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것으로 동물원의 사자 우리 앞에 1살짜리 아기가 앉아있고 그 뒤로 덩치가 큰 사자 한 마리가 아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다행스럽게도 사자 우리는 탄탄한 유리벽으로 막혀 있었지만 사자는 앞발을 이용해 유리를 재빠른 동작으로 긁는가 하면 아기의 머리를 물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사자와 유리벽 하나를 두고 앉은 아기의 표정이 평온하고 자신을 해하려는 사자를 보고도 호기심을 보이는 등의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6일 아기의 엄마 헤더 발터자르 씨가 찍어 올린 것이다. 영상에 담긴 아기의 가족들 목소리는 공포보다는 웃음으로 가득 차 있다. 아기의 엄마는 “고양아 고양아” 라고 사자를 약올리기도 했다.
발터자르 씨는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걱정했다기 보다는 재밌었다”며 “아마 아기가 입은 옷의 패턴이 얼룩말과 비슷해서 사자가 그런 반응을 보인 것 같다. 이날 동물원에서 사자뿐만 아니라 악어와 재규어 등도 내 아기를 보고 가까이 오거나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동물원 갈 때 아기에게 얼룩말 무늬 옷을 입히면 안 되겠다”, “호기심 가득한 아기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유리가 없었다면... 정말 아찔하다”, “놀라지 않고 촬영하고 있는 아기엄마 대인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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