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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여성, 호주 시드니에서 방화테러 당해…범인은 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11 15:44
2012년 4월 11일 15시 44분
입력
2012-04-11 15:10
2012년 4월 1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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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 여성이 괴한에게 방화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현지 경찰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30분경 시드니 중앙역과 브로드웨이 인근의 치펀데일 지역에서 김모(34) 씨가 골목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달려든 괴한에게 방화 테러를 당했다.
이 괴한은 김 씨에게 인화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
김 씨는 비명을 듣고 나온 인근 유흥업소 직원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반신에 40% 가량의 중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상반신 피부의 상당 부분이 괴사될 정도의 중화상을 입고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건 발생 20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김 씨는 학생비자를 이용해 호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시드니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한국에서 가족들이 날아와 김 씨를 돌보고 있다"면서 "김 씨가 구체적 직업 등에 대한 진술을 꺼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러가지 정황상 인종증오 범죄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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