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실종 어린이 찾기 ‘QR코드’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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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서 3주전 실종된 시에라 라마 양(15)을 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에 QR코드가 실려 있다. 사진 출처 NBC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서 3주전 실종된 시에라 라마 양(15)을 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에 QR코드가 실려 있다. 사진 출처 NBC
미국에서 실종 아동 찾기에 QR코드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5일 보도했다. 실종자 가족이나 경찰이 실종자 찾기 전단 및 온라인 페이지에 실종자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띄워 놓으면 시민들이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퍼 나르는 방식이다.

QR코드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기존의 전단에 비해 사진 영상 등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실종아동을 발견했을 때 즉시 확인이 가능하고 클릭 한 번으로 긴급연락처로 연락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 경찰은 3주 전 실종된 15세 소녀의 정보를 QR코드에 담아 확산시키는 등 수사당국도 QR코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실종자 찾기 QR코드는 1980년대 미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가 고안한 ‘우유팩 캠페인’의 정보기술(IT) 버전이다. 전 세계로 확산된 우유팩 캠페인에 대해 NCMEC의 밥 로워리 씨는 “우유팩에 새긴 사진은 시리얼을 즐겨 먹는 어린이 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QR코드#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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