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종 아동 찾기에 QR코드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5일 보도했다. 실종자 가족이나 경찰이 실종자 찾기 전단 및 온라인 페이지에 실종자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띄워 놓으면 시민들이 이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퍼 나르는 방식이다.
QR코드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기존의 전단에 비해 사진 영상 등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실종아동을 발견했을 때 즉시 확인이 가능하고 클릭 한 번으로 긴급연락처로 연락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 경찰은 3주 전 실종된 15세 소녀의 정보를 QR코드에 담아 확산시키는 등 수사당국도 QR코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실종자 찾기 QR코드는 1980년대 미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가 고안한 ‘우유팩 캠페인’의 정보기술(IT) 버전이다. 전 세계로 확산된 우유팩 캠페인에 대해 NCMEC의 밥 로워리 씨는 “우유팩에 새긴 사진은 시리얼을 즐겨 먹는 어린이 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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