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1년]다시 뚫린 저 도로처럼 가슴속 응어리도 풀렸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일 00시 18분



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 쓰나미는 해변 마을인 리쿠젠타카타를 덮쳤고 시내 목조건물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 당시 주택 잔해가 도로를 뒤덮고 있었기 때문에 시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입구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1년이 지난 요즘 잔해는 대부분 정리됐고 도로도 복원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 쓰나미는 해변 마을인 리쿠젠타카타를 덮쳤고 시내 목조건물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 당시 주택 잔해가 도로를 뒤덮고 있었기 때문에 시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입구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1년이 지난 요즘 잔해는 대부분 정리됐고 도로도 복원됐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동일본 대지진 잊을 수 없는 장면들 ▼

■ 모든 걸 삼켜버린 쓰나미
지난해 3월 11일 오후 대지진 직후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미야기 현 나토리 시의 해변 마을을 덮치고 있다. 리히터 규모 9.0의 초재형 강진과 쓰나미로 1만9000여 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지난해 3월 11일 오후 대지진 직후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가 미야기 현 나토리 시의 해변 마을을 덮치고 있다. 리히터 규모 9.0의 초재형 강진과 쓰나미로 1만9000여 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 원전복구 ‘사무라이들’의 사투
지난해 5월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터빈실에 투입된 원전기술자들이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목숨을 건 이들  ‘원전 사무라이’들은 냉각수를 넣을 펌프를 작동시켜 최악의 상황을 막아냈다.
지난해 5월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내부 터빈실에 투입된 원전기술자들이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목숨을 건 이들 ‘원전 사무라이’들은 냉각수를 넣을 펌프를 작동시켜 최악의 상황을 막아냈다.

■ 고개숙인 정치권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25일 원전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간 내각과 도쿄전력은 원전사고 직후 진실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25일 원전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간 내각과 도쿄전력은 원전사고 직후 진실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 日국민들 원전 반대 시위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사회에 거센 원전반대 기류를 불러왔다. 지난해 4월 10일 도쿄 미나토 구의 한 공원에서 2000명의 시위대가 원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사회에 거센 원전반대 기류를 불러왔다. 지난해 4월 10일 도쿄 미나토 구의 한 공원에서 2000명의 시위대가 원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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