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푸조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 공식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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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프랑스의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앵과의 전략적 제휴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에서의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0억달러를 투입, 푸조의 지분 7%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에 이어 유럽 2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푸조는 10억유로(13억4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대폭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며, 양사 간 생산설비 및 판매장 공유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1250억달러가 소요될 각종 부품과 서비스 구입을 위해 글로벌 합동구매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진두지휘할 글로벌 합동위원회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앞으로 5년 내 연간 20억달러의 경비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고 저조에 시달려온 이들양사의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의 목적이 단순한 제휴에 있는 게 아니라 생산비 절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댄 애커슨(Dan Akerson)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간 합병이 아니라 제휴"임을 역설했고, 필립 바랭 푸조 시트로앵 그룹 회장은 "푸조가 독자적 전략 계획안과 자본을 유지를 통해 독립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전문가들은 양사의 생산시설 정비와 비용절감 안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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