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군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직전이나 도중 영종도 일대를 겨냥한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발사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 파악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하는 50개국 정상들 가운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상들은 전용기나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인천공항의 안전성을 위협하기 위해 전자전(電子戰)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실시되는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빌미로 북한 군부가 상부의 지시에 따라 GPS 교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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