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9개월 산 세계 최장수 개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6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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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개로 등록된 '푸스케'라는 잡종견 수컷이 5일 숨졌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푸스케는 1985년 3월에 태어나 26년 9개월을 살았다. 사람으로 치면 125세에 해당한다. 그동안 일본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사는 시노하라 유미코(篠原由美子, 42, 주부)씨가 기르고 있었다.

푸스케는 2008년 차에 깔리는 중상을 입었지만 수술한 뒤 목숨을 건졌다. 지난해 12월엔 최장수 개로 인정됐다. 기존 기록은 21년 3개월이었다.

4일까지는 아침·저녁으로 산보를 거르지 않는 등 평소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5일 아침부터 갑자기 먹이를 먹지 않고 축 늘어져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건을 사러 외출했던 시노하라씨가 5일 오후 1시30분께 귀가하자 약 5분 후에 잠을 자듯 숨을 거뒀다. 시노하라씨는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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