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일본 관광오세요” 내년 1만명에 공짜 항공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3시 00분


일본 관광청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에 1만 명의 외국인에게 무료 항공권을 줘 초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관광객 모집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응모자가 주어진 양식에 따라 신상 정보와 여행계획 등을 입력하면 관광청이 심사한 후 합격자에게 왕복 항공권을 보내주게 된다.

관광청은 이들 관광객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여행 관련 감상문을 쓰도록 할 방침이다.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일본 여행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고 일본 여행의 안전성을 해외에 구전 홍보하겠다는 의도다. 관광청은 이를 위해 내년 예산으로 11억 엔(약 165억 원)을 편성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61만 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나 올 3월 대지진 이후 급격히 줄었다.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2.5%가 줄었고, 이후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8월에도 전년 대비 31.9%가 감소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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