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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난 불구 복권 판매 ‘불티’…사상 최대 기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02 14:36
2011년 9월 2일 14시 36분
입력
2011-09-02 14:25
2011년 9월 2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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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 침체를 맞은 미국에서 지난 1년 간복권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41개 주(州)의 2011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복권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28개 주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이 늘었고 이 가운데 17개 주에서는 사상 최고치가 기록됐다고 2일 보도했다.
41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에서 복권 판매액 증가율이 13.2%로 가장 컸는데 판매액은 34억4000달러(약 3조6600억원)에 달했고 애리조나 주의 복권 판매액은 사상 최고인 5억8350만달러였으며 미주리 주에서는 최초로 연간 복권 판매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의 케이트 스위니 교수는사람들이 경제 현상처럼 '거대한'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복권판매가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주 데저트 핫스프링스에서 복권 판매점을 운영하는 압델 레이노소는"복권 판매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사람들이 점점 자포자기하고 있다"고 말해 스위니 교수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난 경제 상황에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일확천금'의 허황한꿈을 꾼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4년 "경기침체기에는 복권 판매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는 코넬대 경제학과 게릭 블라록 교수는 복권 판매와 소득, 경기침체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유층보다 빈곤층에서 소득의 소득 가운데 더 많은비중을 복권 구매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록 교수는 "복권 판매와 소득, 경기침체 사이에 이러한 상관관계가 실재한다면 미국의 주 정부들은 빈곤층에 세금을 더 물리는, 이른바 '역진세'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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