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온다”… 美 동북부 5개주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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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만의 강진이 워싱턴 일대를 급습한 데 이어 허리케인까지 20년 만에 미 동북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뉴잉글랜드에 걸쳐 있는 이 지역은 미 전체 국민의 5분의 1인 6500만 명이 거주하는 미 최대 인구 밀집지역 중 하나.

25일 미 동북부 지역의 뉴저지 메릴랜드 코네티컷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은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아이린’에 대비해 주 비상사태를 일제히 선포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저지대 병원과 요양시설 노인보호시설은 26일까지 대피하도록 명령하고 맨해튼 도심과 브루클린 퀸스 등 저지대 인구 밀집지역의 대피 명령은 토요일인 27일 오전 8시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이 미 동북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1991년 허리케인 ‘밥’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린이 인구밀집지역을 거쳐 가기 때문에 재산피해액만 2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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