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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청년들 한국 최신가요 열창…K-POP 인기만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17 14:57
2011년 8월 17일 14시 57분
입력
2011-08-17 14:31
2011년 8월 17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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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국문화원 주최 한국어 노래대회 열려
"K-POP 경연 대회 나갔다가 한국말까지 배우게 됐어요." 16일 (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거리의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 병설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 강당은 최신 한국 가요를 유창한 한국어로 부르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세종학당 여름학기 수강생 350명이 종강 파티를 겸해 한국어 노래 경연대회를 열었다.
1998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 열려 이번에 14회째를 맞은 한국 노래 경연대회가 올해 유난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현상이 여러 가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18팀에 이르는 노래 대회 출전자가 대부분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장년층이 많았다.
대부분 한국계이던 출전자의 면면도 거의 미국인으로 변모했다. 18개 팀 가운데 한국계는 3팀뿐이었다.
게다가 출전자가 고른 노래가 최신 가요라는 점도 두드러졌다.
오마르 알론소(27)씨는 f(x)가 지난달 발표한 '핫섬머'를 선곡해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를 앞두고 업데이트한 노래 반주기에도 아직 없는 신곡이라서 결국 반주는 알론소 씨가 가져온 CD로 틀었다.
100㎏에 육박하는 거구지만 깜찍한 율동을 곁들여 노래를 부른 알론소 씨는 "K-POP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한국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 세종학당에 등록했다"고말했다.
남캘리포니아대(USC)에 재학 중인 새러제인 윌리엄스(23) 씨도 "K-POP 경연대회에 출전했다가 한국어에 매력을 느껴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씨는 원더걸스의 '2 디퍼런트 티어스'를 멋지게 불렀다.
김재원 문화원장은 "K-POP이 이끈 한류 열풍이 미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욕까지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2007년부터 세종학당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노승환 과장은 "전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보조 수단으로 한국 노래를 불렀지만 요즘은 한국 노래를 부르려고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세종학당은 이날 입상자들에게 한국 음식점 이용권을 상품으로 나눠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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