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 걸쳐 대규모 땅굴 망 존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5일 11시 57분


석기시대 인류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터키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며 대규모 땅굴 망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독일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쿠시는 저서 '고대로 통하는 지하세계 문의 비밀'에서 유럽 전역에 걸쳐 수백 개의 신석기 정착지 밑에 이런 땅굴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땅굴은 1만2000년이 지나서도 남아 초기의 땅굴 망이 거대했음을 보여준다고 쿠시는 설명했다.

쿠시는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서만 (길이) 700m에 이르는 땅굴을 발견했으며 오스트리아 스티리아 지방에선 350m 길이의 땅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지중해까지 유럽 전역에 수천 개의 땅굴이 있었는데 땅굴 대부분은 지름이 70㎝ 정도에 불과해 사람 한 명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 공간을 이용해 사람이 몸을 숨기거나 앉을 수 있고 무언가를 저장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쿠시는 추측했다.

쿠시는 이들 땅굴이 모두 연결돼 있지는 않지만 거대한 지하 네트워크가 존재했음을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땅굴 망이 육식동물이나 자신을 공격하는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수단이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땅굴 중 일부는 사람들이 전쟁과 폭력사태, 기상변화 등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통로로서 현대의 도로와 유사한 용도로 쓰였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디지털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