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올해 상반기 GDP는 20조4459억 위안(약 3475조80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11.1%)에 비해 1.5%포인트 낮아져 둔화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4∼6월) GDP 증가율도 9.5%로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다만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경착륙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나고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인플레이션 억제가 하반기 경제 운용에서 큰 과제로 등장했다.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2일 발표한 올해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조19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6월 말(2조4543억 달러)에 비해 30.3%가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만 3502억 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앞서 해관총서가 10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무역흑자는 449억3000만 달러였고 1∼5월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480억 달러였다. 외환보유액 증가의 상당 부분은 ‘핫머니(투기성 단기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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