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정상회담 준비했던 ‘미스터 X’의 정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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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을 사전 준비한 인물로 알려진 북한의 '미스터 엑스(X)'가 올해 초 숙청된 류 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일 개연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류 부부장을 미스터 엑스로 보는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한국 정부 내부에서 이같은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터 X는 2001년 가을부터 일본의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었던 다나카 히토시 씨와 수십 차례 접촉하며 북일 정상회담을 준비한 인물이다.

'김 철'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국방위원회에 속해 있다고 소개했지만, 이전까지 파악되지 않은 인물이었다.

아사히신문은 류 경 부부장이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미를 사전 준비하는 등 대미, 대일 외교를 담당했고, 지난해 9월 중장(한국의 소장급)에서 상장(중장)으로 승진했지만 올해 초부터 동정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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