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 수프’ 때문에 상어 수 준다” 판매 중단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7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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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환경 보호 단체들이 대만 호텔 대부분이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수프'를 팔고 있어 상어 숫자가 줄고 있다면서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대만동물사회연구회'(EAST)와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국제협회'(國際人道對待動物協會.HSI)는 '대만 국제 관광호텔 결혼식 연회 샥스핀 수프 소비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76개 대형 국제 관광호텔 중 71개가 결혼식 연회에서샥스핀 수프를 팔았다고 밝혔다.

천위민(陳玉敏) EAST 주임은 호텔들이 메뉴에 샥스핀 수프를 포함시켰거나 고객요구로 제공했으며 "이 호텔 결혼식 연회들에서 샥스핀 수프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92만에서 386만 마리 상어가 살해되는 것으로 우리는 추정한다"고 밝혔다.

허옌칭(何燕靑) HSI 대표는 "말레이시아가 2007년 공식 연회에서 샥스핀 수프를 제외했으며, 팔라우는 2009년 주변 해역을 상어 보호 지구로 지정했고, 하와이도 7월1일부터 상어 지느러미 채집과 판매를 금지했다"면서 "대만도 세계 추세를 따라 상어 보호 법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위민 주임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전세계 샥스핀 수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2600만에서 3700만 마리 상어가 살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민들이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 가지고 나머지는 바다에 버리기 때문에 샥스핀 수프는 부도덕한 요리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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