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大入 고사장에 감시카메라 달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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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방지 비상

중국의 대학 입시인 ‘가오카오(高考)’가 7, 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전국에서 933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데 전국 대학 신입생 정원은 약 675만 명이다.

올해도 입시를 앞두고 각종 부정행위 도구와 장비들이 인터넷을 통해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고 교육부와 공안은 부정행위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베이징(北京) 시는 전체 2507개 고사장에 ‘전자의 눈’이라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험 교실을 모두 녹화해 6개월가량 보관하면서 증거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은 고사장 내에서 무선신호가 일절 잡히지 않게 하는 기계 2400대를 구입해 고사장에 설치했다.

중국 공안과 교육부는 입시를 앞두고 부정행위 장비 판매나 문제 유출 사기 판매 등 45건을 적발하고 6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푸젠(福建) 성 샤먼(夏門)에서는 가짜 입시문제와 해답지를 빼낸 것처럼 속여 팔다 적발됐다.

수험생들은 펜이나 지우개, 자 등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데 펜이나 지우개에 ‘첨단 장비’를 심었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시험장 주변에서는 전자기기가 주고받는 신호를 감청하는 첨단장비가 동원되기도 한다.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이듬해까지 시험을 볼 수 없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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