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쪽 日 원전 냉각수 방사능 농도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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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인접한 일본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의 냉각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갑자기 상승했지만, 외부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의 쓰루가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일본원자력발전㈜은 2일 쓰루가 원전 2호기의 냉각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농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본원전에 따르면 냉각수 안의 방사성 물질인 제논(Xe)-133 농도가 지난달 26일 1㎤당 5.2베크렐(㏃)에서 이날 3900㏃/㎤로 치솟았다.

방사성 요오드-133은 2.1㏃/㎤(4월26일)에서 4.2㏃/㎤로 올라갔다.

일본원전 홍보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이유에선가 연료봉을 둘러싼 피복관에 구멍이 뚫려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왔을 개연성이 있다"며 "일주일 간격인 샘플링 검사를 매일 할 예정이다. 원자로를 수동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원전은 또 "이번 일로 주변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쓰루가 2호기는 1987년 2월17일 상업운전에 들어간 가압수형 경수로이고, 전기 출력은 116만㎾이다. 1986년 시운전 도중에도 연료봉 피복관에 구멍이 뚫려 방사성 물질이 냉각수로 새어나온 적이 있다고 일본원전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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