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해외투자 680억달러…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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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작년 해외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29일 유엔의 `전세계 투자추세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작년 해외투자액이 680억달러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전세계 해외투자는 1조3천억달러로 13%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전세계 해외투자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에 비해 평균 10% 가량 적고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07년보다는 40%나 낮은 것이다.

둥숭건(董松根)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제5회 중국기업의 다국적 투자 연구 토론회에서 중국 기업들의 대외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작년 말 중국 기업의 대외투자 누적액이 2600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수년간의 시장경험을 통해 해외직접투자의 능력을 갖추었으며 해외투자를 할 때는 국제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가가 중점을 두는 분야에 주목하면서 위험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쿵링룽(孔令龍)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자국장은 중국이 과거 외국 투자 자본을지원받기만 했으나 이제는 해외 직접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는 177개고 해외에 설립한 기업 수는 13만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쿵 국장은 중국의 연간 해외투자 규모는 600억달러에 달해 전세계 5위, 개발도상국 1위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제무역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투자가 집중된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이며 최근 아프리카가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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