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EU, 안보리 결의안 남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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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2일 “리비아 미래는 리비아 국민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서방 주도의 이라크 공습을 강하게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도 21일 “서방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22일 사설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안보리 결의안을 멋대로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이 이처럼 서방의 리비아 공습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서방 주도로 리비아 사태가 수습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초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방의 군사력에 의해 정권이 바뀌면 서방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중국의 입지는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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