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방사선전문가 장재권 박사, 日 파견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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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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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조대원 피폭 예방”

일본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는 한국 구조대원들의 방사선 피폭을 예방하기 위해 18일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장재권 박사(44·사진)가 파견을 자원(自願)한 것으로 알려졌다. KINS는 16일 오전 소방방재청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방사선 전문가 파견 요청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방사선에 노출될 우려 때문에 ‘탈(脫)일본 러시’가 이뤄지는 판에 누구를 점찍어 보내기가 곤란했기 때문.

그러던 차에 방재총괄실 책임연구원이자 방사선분야 최고 전문가인 장 박사가 자원하고 나섰다. KINS 관계자는 “장 박사가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일본 파견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 박사는 18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구조대원들이 활동하는 일본 센다이 부근 시오카마로 떠났다. 장 박사는 “하루빨리 구조대원들과 합류해 방사선 피폭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각종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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