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아버지 이성대 씨(71)가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이 씨는 18일 오전 10시 반경 부산 동구 초량3동 부산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마련된 조문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성금을 전달했다. 이 씨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좋지 못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금은 마음을 열고 고통당하고 있는 일본을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씨는 조문소 방명록에 ‘아픔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시고 헤쳐 나가시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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