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라… 파티… ‘히틀러의 여인’ 쿨~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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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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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함께한 에바 브라운
개인 사진첩 처음 공개

유원지에서 꽃무늬 우산으로 몸을 반쯤 가리고 있는 에바 브라운(왼쪽), 1943년 4월 20일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파티 때 히틀러와 나란히 서 있는 브라운(오른쪽 위), 수영복을 입고 노를 젓는 브라운.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유원지에서 꽃무늬 우산으로 몸을 반쯤 가리고 있는 에바 브라운(왼쪽), 1943년 4월 20일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파티 때 히틀러와 나란히 서 있는 브라운(오른쪽 위), 수영복을 입고 노를 젓는 브라운.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인으로 베를린 지하벙커에서 히틀러와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에바 브라운의 개인 사진첩이 처음 공개됐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에바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히틀러는 연인이 수영이나 일광욕을 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공개된 사진 중에는 에바가 반나체로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특히 많았다. 1940년에 찍은 사진 속에서 에바는 색색의 꽃무늬 우산으로 몸을 반쯤 가리고 있거나 수영복 차림으로 노를 젓고 있다. 1937년 본 근처의 바그고데스베르그에서 휴가를 즐기며 찍은 사진에선 수영복 차림으로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1943년 4월 20일 히틀러의 생일 축하파티 때 히틀러와 에바가 함께 웃으며 무언가를 바라보는 사진도 있었다. 또 1939년 12월 31일 밤 별장을 찾은 손님들과 촬영한 단체사진에서는 에바가 히틀러와 다정히 팔짱을 끼고 있었다. 1935년 뮌헨의 파티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불량한 신사로 분장한 사진도 눈에 띄었다.

에바의 사진첩은 1945년 미군에 몰수된 뒤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돼 있다 수집가 겸 사진 큐레이터인 라인하르트 슐츠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에바는 1929년 사진사 하인리히 호프만의 조수 겸 모델로 일하던 17세 때 히틀러를 처음 만나 1936년 히틀러의 별장 베르그호프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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