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텍사스자택 폭탄테러 계획 사우디 국적 20세 남성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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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나이트클럽 폭파도 계획”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댈러스 자택 등을 폭파시킬 목적으로 폭발 물질과 장비를 구입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학생이 체포됐다고 2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23일 용의자 칼리드 알리엠 알다사리 씨(20)를 대량살상무기 사용 시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적의 알다사리 씨는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으며 현재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그는 자신에게 쓴 ‘나이스 타겟’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 수력발전소와 핵발전소 목록을 적었다. 또 ‘독재자(Tyrant)의 집’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는 전 부시 대통령의 집 주소를 적어 놨다. 당국은 알다사리 씨가 폭발물을 감추기 위해 인형을 사용하려던 계획도 세웠으며 나이트클럽을 폭파시키려고 백팩에 인형을 숨기겠다는 생각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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