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스마트폰 고해성사 안될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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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도 “사제-신자 일대일로 만나야”

스마트폰으로 고해성사를 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고해성사(Confession): 로마 가톨릭’이 등장해 화제를 일으키자 바티칸 교황청이 “정식 고해성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본보 10일자 A20면 참조
‘손안의 PC’ 일반 PC보다 불티

바티칸 언론담당 책임자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0일 “고해성사는 어떤 방식으로든 스마트폰을 통해서 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 “고해성사는 절대적으로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 고백자와 사제 간의 개인적인 대화다. 정보기술(IT)이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도 이날 전국교구에 배포한 자료에서 “이 앱은 고해성사하는 도구가 아니라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더 충실히 준비하도록 돕는 ‘도우미 앱’”이라며 “가톨릭교회는 고해성사를 사제와 신자의 일대일 만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고해성사는 전화나 e메일, 대리인에 의해 이뤄질 수 없고, 앱을 통한 고해성사 역시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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