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숫자로 본 ‘2010 지구촌’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19세기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고 했다. 통계는 이처럼 대중을 호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일을 숫자로 마무리하는 것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2010년 세계를 숫자로 정리했다.

■ 400억 달러

4월 미국 멕시코 만에서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가 입은 손해 액수.

■ 220억 달러
8월 기업공개를 한 중국 농업은행이 조달한 액수. 세계의 은행 기업공개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된 중국의 한 단면.

■ 69억2100만 t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56억4800만 t을 훌쩍 넘어섰다.

■ 69억 명

세계 인구수. 2000년 61억 명에서 10년 새 8억 명이 더 늘었다.

■ 4억 달러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분출한 화산재 탓에 항공기 10만 편의 운항이 취소된 세계 항공업계의 하루 손실액.

■ 3500만 달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잃어버린 여러 대기업과의 광고계약을 돈으로 환산한 가치. 바람을 피운 대가가 만만치 않다.

■ 220만 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압류된 주택 수.
/
/
/
/
/

■ 1만1041명

멕시코 정부가 마약조직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숨진 사람 수.

■ 948명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붙잡힌 세계 각국의 인질 수.

■ 259일
지난해 9월 바람을 일으키며 민주당 집권을 이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권좌에 머물렀던 기간.

■ 81%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


■ 69일
칠레의 지하갱도에 매몰된 광원 33인이 지하에서 버틴 기간.

■ 1명
중국의 차기 지도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후보자 수(시진핑 국가부주석).

■ 0명
미국 연방대법관 9명 중 개신교도인 앵글로색슨계 백인 대법관 수.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