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자국 어민 사고사 관련 한국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0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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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최근 한국 해양경찰의 불법어업 단속에 저항하던 자국 어민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한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20일 현재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채팅룸에서는 한국을 비난하는 한편 자국 정부가 한국을 응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냉정을 촉구하는 글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에 거주하는 '차이샤'란 이름의 네티즌은 중국의 인기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에 올린 글에서 "일본인들도 댜오위다오 근처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때 우리 중 누구도 죽이지 못했다"며 한국인들이 "그런 건방진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적었다.

또 안후이 성에 사는 한 누리꾼은 "미국의 추종자인 한국은 중국을 자극하려 한다"며 "그들은 뭘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고 썼다. 심지어 후난 성에 거주하는 '치우양'이란 이름의 한 블로거는 "우리는 북한 사람들이 한미동맹을 파괴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했다.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62t급 요영호(목선)가 단속에 나선 3000t급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요영호 선원 10명이 바다에 빠지면서 중국 어민 1명이 숨졌고, 단속을 위해 어선에 오르려던 한국 해경 대원 4명은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팔 골절상 등을 당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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