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주요 외신, 이명박 대통령 담화 신속 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9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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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각국의 주요 외신들도 이번 담화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처럼 민간인을 숨지게 하는 사건은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판한 담화 내용을 서울발(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AFP는 이날 '엄숙한 얼굴'로 담화에 나선 이 대통령이 "민간인 군사공격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기사 앞머리에 담아 긴급 뉴스로 전했다.

AP는 그러나 이 대통령이 향후 북의 도발에는 응분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대가'가 어떤 것인지, 혹은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한국 측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는 또 중국에 대해 북한의 '유일한 주요 우방'(only major ally)이라고 지칭하며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회의를 제안하는 등 "중국이 뒤늦게 이번 사건에 뛰어들었지만 한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신속하게 기사를 타전했으며, 이 대통령이 북한의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을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또 다른 도발에 대해서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응답자의 72%가 '정부가 연평도 포격에 대응을 잘못했다'고 답한 동아시아연구원(EAI)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이 유약했다고 보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분노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그간 인내를 발휘했지만 북한은 더 큰 도발을 일으켰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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