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도발, 주먹구구식 대응 안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9시 18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포격 도발과 관련, 중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협의해 "주도면밀하면서도 일치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뉴스브리핑에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북한의 도발적 행동으로 인해 망연자실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틀내에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며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국의 군인과 민간인을 향한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군사적 공격이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은 매우 나쁘고 도발적이며 호전적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포격과 앞서 공개된 우라늄 농축시설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는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너 부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직접 목격한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과 이날오전 면담을 갖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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