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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공항검색 거부로 ‘탑승 대란’ 예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22 09:56
2010년 11월 22일 09시 56분
입력
2010-11-22 09:55
2010년 11월 22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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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의 몸수색 강화에 반발하는 여행객들이 오는 24일 검색을 거부할 태세여서 탑승 대란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전국민적 불참 운동'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5일)과 맞물리기 때문에 수천만 명의 항공여행 인파 중 일부만 검색에 저항해도 오랜 대기시간과 이륙 지연이 예상된다.
미국여행업협회(ASTA)의 폴 루든 대변인은 "한두 명의 승객만으로도 엄청난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사람에 10초가량 걸리는 스캐너를 거부할 경우 약 4분이 소요되는 전신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데, 승객이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별도의 방에서 검색받기를 원하거나 검색에 앞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할 경우 이보다 더 지체될 수 있다.
단순 계산을 해봐도 100명을 스캐너로 통과시키는 데 약 15분이 필요한 반면 이들을 몸수색하면 최소 6시간이 걸린다. 물론 100명 모두 전신 스캐너나 맨손 검색에순순히 응할 때 얘기다.
미국의 항공보안 전문가인 게리 베리는 추수감사절 여행객의 20% 정도가 스캐너통과 요구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수만 명이 저항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언론인터뷰에서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그러한 절차를 거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쾌할지 이해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미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항공청(FAA) 측은 공항 검색을 계속하겠다는입장이다.
존 피스톨 TSA 청장은 21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테러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밀착' 몸수색은 불가피하다며 "사람들이 (몸수색에) 민감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정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TSA는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매일 200만명의 승객 가운데 2%에 해당하는 4만명만 새로운 보안정책에 따라 더욱 강화된 몸수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톨 청장은 인터뷰 직후 성명을 내고 "되도록 덜 공격적인" 공항 검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반발 여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썼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앞서 20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항 검색을 둘러싼 "사람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항공 테러 위협이 잇따르는 "험한 상황"에서 보안 강화가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여행업계는 올해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11.4% 늘어난 4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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