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서대국’ 맞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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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인 53% 이어 올 52% “한달에 책 한권도 안 읽는다”

‘독서 대국’ 일본에서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5, 26일 이틀간 성인 181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이 52%였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53%에 이어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읽는다는 응답이 2년 연속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이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다.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대가 41%로 가장 낮았고 70대 이상이 67%로 가장 높았다. 20∼40대는 40%대였고 50, 60대는 50%대였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시간이 없어서(46%)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21%) △책을 안 읽어도 곤란하지 않아서(16%) △책 외에도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10%) 등이다. 읽고 싶은 분야의 책으로는 남성의 27%가 역사소설을, 여성의 31%는 요리책을 꼽았다.

전자서적에 대해서는 ‘이용한 적은 없지만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이 지난해 19%에서 올해 25%로 늘었다. 책을 읽지 않는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서적이 독서 인구를 늘리는 수단이 될 것이란 게 요미우리신문의 분석이다. 일본에선 1990년대 중반 이후 독서 인구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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