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와인 ‘로마네콩티’ 한 상자… 2억6300만원

  • 동아일보

소더비 경매사상 최고가 팔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산(産) 초특급 와인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DRC·사진)’ 한 상자가 올해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약 2억6300만 원에 팔렸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2일 경매 첫날 2005년산 로마네콩티 한 상자가 181만5000홍콩달러에 팔려 홍콩 소더비 와인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와인 한 상자가 12병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판매가격은 병당 약 2200만 원에 이른다.

한 해 6000병 정도만 한정 생산되는 로마네콩티는 생산연도에 상관없이 최소 몇백만 원씩 하는 값비싼 와인. 특히 와인을 위한 완벽한 날씨조건을 갖췄다는 2005년산은 2008년 프랑스 파리 와인경매에서도 병당 2000만 원가량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 홍콩 와인경매에서는 또 다른 최고급 와인인 1989년산 ‘샤토 페트뤼스’ 더블매그넘(3L) 3병이 72만6000홍콩달러(약 1억5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경매물품 1366건이 모두 팔리는 성황을 누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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