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또 리콜…美서 133만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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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또다시 북미시장에서 엔진 결함을 이유로 코롤라와 매트릭스 모델 총 133만 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요타차의 대규모 리콜은 올해 들어서만 15번째다.

도요타는 2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된 2005∼2008년형 코롤라와 매트릭스 차량 113만 대에 대해 부적절하게 제작된 엔진제어모듈(ECM)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M)는 도요타와 합작 생산한 폰티액 바이브 20만 대를 동일한 문제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성명에서 “ECM의 특정 납땜 부위, 회로를 감싸는 데 사용된 전자부품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균열이 생기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로 3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건은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도요타 측은 해당 사고와 ECM 문제의 결함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ECM 부품은 미시간 주 트로이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업체 델피에서 생산된 것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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