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체포’ 특수전 전문가… 3萬 병력증파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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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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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리스털은 누구

지난해 5월 전격 경질된 데이비드 매키어넌 사령관에 이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겸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에 오른 스탠리 매크리스털 대장(56·사진)은 특수전 전문가다.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후 그린베레, 레인저 부대에서 활약했다.

아프간 사령관으로 부임하기 직전에는 테러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사령관으로 일했다.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아버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고, 나머지 네 형제도 군 복무를 한 군인 가족이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2003년 이라크의 한 오두막에 은신해 있던 사담 후세인을 생포했고, 2005년에는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를 추적 끝에 사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프간 부임 이후에는 아프간 민간인 피해 최소화, 대테러전 강화, 아프간 군경 훈련 강화 등을 강조해 왔다. 아프간 미군병력 증강을 강력히 건의한 66쪽짜리 보고서를 내 3만 명 증파를 관철해 내기도 했다. 5월 1일부로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 있는 버거킹, 파파이스 등 민간 요식업체에 “전투의욕을 해이하게 할 수 있다”며 철수 명령을 내린 일은 유명하다.

그는 2월 탈레반 거점지역인 남부 헬만드 주 마르자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고 올여름에는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 대공세를 준비했지만 준비 부족과 현지사정 등으로 작전수행이 연기됐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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