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확산 조장 않는 방법으로 핵발전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스타인버그, 한미원자력협정 ‘파이로프로세싱’ 검토 시사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은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우드로윌슨센터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한반도 세미나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방향과 관련해 “핵 확산에 미칠 결과를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천영우 외교통상부 차관과의 면담 결과 공유한 이해의 핵심”이라며 “향후 한국과의 협의도 이 같은 논의에 기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는 민간의 핵 발전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도 위험한 (핵) 확산 활동을 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서 협력해 가기로 (한국과)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현재의 협정하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해 핵재처리 신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건식처리)’의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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