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고통… 아프간 수렁… 타임, 올해의 10대뉴스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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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10대 뉴스로 미국을 강타한 경제위기와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을 꼽았다.

타임은 8일 인터넷판에서 올해를 장식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10대 사건이나 기록 등을 연말 특집으로 다루면서 10대 뉴스의 첫머리로 아직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국 경제위기를 선정했다.

타임은 “70여 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경기침체가 미국을 강타해 흥청망청 쓰던 시절은 가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자금 등에 의해 3분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경제위기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이어 8년째 계속되는 아프간전쟁에서 아직도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이 아프간이란 수렁에서 빠져나올지 우려하면서 두 번째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이어 △이란의 대통령선거 결과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을 둘러싼 논란과 대립 △새로운 테러의 징조를 보여준 미 텍사스 주 포트후드의 총기난사 사건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연이은 테러공격 등으로 정정이 불안해지고 있는 파키스탄 사태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 △신종 인플루엔자의 세계적인 발생과 확산 △스리랑카 내전 종식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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