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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왕 "日 과거 역사 잊어서 걱정"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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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1:54
2009년 11월 12일 11시 54분
입력
2009-11-12 11:54
2009년 11월 1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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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明仁) 일왕은 12일 열린 일본 정부 추최 즉위 20년 기념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잊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령화 사회 및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과거 역사를 망각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인들 사이에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기억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키히토 일왕은 "쇼와(昭和·1926~1989) 60여 년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줬다"며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견은 76세의 노령인 일왕이 즉위 기념식에서 연설을 생략하는 대신 이뤄졌다.
그러나 그는 "부담 경감 차원으로 본다"며 "지금 (건강) 상황이라면 평소대로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더 이상의 업무 경감책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왕족의 수가 줄어드는 데 대해서는 "왕세자 부부의 생각이 존중돼야 한다"며 차세대의 의견이 우선이라는 시각을 분명히 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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