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프린스턴 ‘美 최고 명문’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대학평가 공동 1위 차지

미국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가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선정하는 ‘2010 미국 대학 평가’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일 이 잡지가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2001년부터 8년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해 하버드대에 밀려 2위로 처졌던 프린스턴대는 올해 공동 1위 자리에 복귀했다.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인 예일대는 3위였다. 이어 캘리포니아공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4곳이 종합대학 부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김용 박사가 총장을 맡고 있는 다트머스대는 11위에 올랐다. 인문대학(liberal arts of college) 부문에서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암허스트 칼리지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다.

지난해 2위로 밀렸던 프린스턴대는 새로운 학생지원 제도를 통해 1위로 복귀했다. 프린스턴대는 지난해 말부터 가을 학기 입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페루 가나 인도 등 제3세계에서 1년간 해외 자원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린스턴대는 또 아마존의 전자책인 ‘킨들’을 수업 교재로 쓰고 있다. 하버드대도 2007년 말부터 가계소득 연 6만 달러 이하의 학생에겐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등 재학생 60%가 학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버트 모스 조사팀장은 “올해 조사에는 2008년 회계자료가 사용됐으며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은 내년 조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1983년부터 해마다 미국 대학 순위를 발표해왔다. 평가 기준은 △재학생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 △재정 상태 △동문 기부금 △교수진 △학생 만족도 △대학 간 상호 평가 등 15개 항목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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