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동아일보]“6개월이면美시민권” 한인 미군입대열풍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0분


■“6개월이면 美시민권 딴다” 한인 미군입대 열풍

미국의 한인들 사이에서 미군 입대 열풍이 불고 있다. 외국인에게도 입대를 허용한 미군 모병(募兵) 프로그램 ‘매브니(MAVNI)’에 지원한 8000여 명(5월 말 기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인. 이 같은 인기는 이 프로그램으로 군에 입대하면 바로 시민권을 신청해 이르면 6개월 안에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 미국에 정착하고 싶어도 시민권이 없어 망설이던 한인들, 학업을 마치고도 미국과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유학생들이 마지막 돌파구로 ‘미군’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美인기 리얼리티 쇼 ‘막장’ 전락

미국 인기 TV리얼리티 쇼 ‘존 앤드 케이트 플러스 8’이 위기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수정을 통해 여덟 자녀를 얻은 고슬린 씨 부부의 육아기와 일상을 담으며 한때 시청자 수가 98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인이 부러워하던 행복한 다자녀 가정이 이제 ‘막장 불륜’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년 남녀들이 서울대 간 까닭

정장에 넥타이를 맨 직장인, 곱게 화장한 중년 여성 등 시민 231명이 15일 서울대의 대형 강의실(사진)에 모였다. 서울대가 처음 시민을 대상으로 마련한 교양강좌였다. 이들은 이날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장래’를 들으며 지적 갈증을 해소했다. 배움 앞엔 나이도 숫자에 불과했던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외고 영어듣기시험 대학생이 풀어보니

외국어고 입시에서 영어 듣기평가는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푸는 듣기평가 문제를 서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10명에게 풀어보게 했다. 10문항을 다 맞힌 사람은 4명뿐. 6문항과 4문항을 맞힌 학생도 4명이었다.

■요지부동 ‘4번타자’ 추추 트레인

‘클리블랜드 4번 타자 추신수’. 처음엔 몸에 맞지 않는 기성복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하지만 이제 누구나 인정한다. 부상 중이던 강타자 해프너가 돌아왔지만 추신수의 타순은 요지부동이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한국 야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추추 트레인’이 자랑스럽다.

■대형공사 발주 ‘꿈틀’ 경기회복 신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기한 보류됐거나 중단됐던 수조 원 규모의 대형 공사들이 입찰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조선·건설업체들은 ‘수주 가뭄’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오는데….

■금감원 팀장들 해병대 훈련받는 이유

금융감독원 팀장 220명이 단체로 해병대 훈련을 떠난다. 김종창 금감원장이 “팀장 이상 간부들이 자신감이 없다”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팀장들은 폭주하는 업무만으로도 기진맥진인데 극기훈련까지 받아야 한다며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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