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봉고 대통령 사망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42년 집권… 4차례 방한

아프리카의 최장기 집권 지도자인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73·사진)이 사망했다고 9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봉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봉고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봉고 대통령은 1967년 집권한 이래 42년간 장기 집권을 해왔다. 그는 암 투병을 계속해 오다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봉고 대통령은 1975년 한국을 방문해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방한했다. 2007년 방한 때는 만해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국의 봉고승합차가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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