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 反유대주의 인물은 곤란”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앙리 레비 등 낙선운동 나서

파루크 호스니 이집트 문화장관이 올 가을 치러질 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 미국 노벨 문학상 수상자 엘리 위젤 등이 그의 당선에 반대하는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유네스코의 오점’이란 제목으로 그의 선출에 반대하는 호소문을 잇달아 실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호스니 장관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노력에 반대해 온 대표적 인물이다. 이집트 의회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유대 문서가 소장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그는 “그런 책이 있다면 내게 가져오라. 당신이 보는 앞에서 모두 불태워 버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호스니 장관은 또 프랑스공산당(PC)의 마르크시스트 철학자로 스탈린주의를 추종했던 로제 가로디를 이집트로 불러들여 그의 이슬람 개종을 도운 인물이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바로잡습니다▼

◇5월 29일자 A16면 ‘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 반유대주의 인물은 곤란’ 기사에서 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 선거일정은 5월 31일이 아니라 올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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