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책 1년내내 쏟아낼것”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원자바오 “작년 발표 4조 위안은 일부일 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8일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좌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작년 말 발표한 4조 위안(약 720조 원)에 그치지 않고 1년간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반관영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원 총리는 “남들은 4조 위안을 다 쓰면 끝이라고 보는데, 우리(중국)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금융위기 대응책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4조 위안은 4대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민생 프로젝트 및 기초설비 투자에 불과하다며 이 밖에 △10대 산업 진흥 계획 △과학기술 지원 △사회보장 진흥 등이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거의 매주 새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이런 대책은 아마도 1년 내내 이어져 4조 위안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이날 푸젠 성 방문은 최근 국무원이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만 해협 서안인 푸젠 성을 대규모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해협서안(海峽西岸) 경제구’ 건설 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뤄졌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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