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발전 설비 10년뒤엔 4배로”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7분


‘핵 발전국’을 향한 중국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둥바오퉁(董保同) 시스템국장은 20일 “현재 9100MW 규모인 핵발전 설비 용량을 2020년 4만 MW, 2030년에는 7만5000MW까지 높여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16%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핵발전 에너지 생산규모는 전체의 1.8%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20일부터 3일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핵발전 에너지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둥 국장은 “중국은 현재 11기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으나 24기의 원자로를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일에도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저장(浙江) 성 타이저우(臺州)의 싼먼(三門) 핵발전소에서 제3세대 핵발전 원자로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핵발전 세미나에는 세계 60개국에서 정부 대표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핵발전 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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