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도 50%대로 하락

  • 입력 2009년 3월 17일 10시 37분


취임 두 달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50%대까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 9∼12일 성인남녀 1308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 64%에서 59%로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2월의 17%에서 26%로 크게 올랐다.

특히 공화당원들과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퓨 리서치측은 전했다.

이번 설문대상자들은 점차 오바마 대통령이 온건파 민주당원들보다 진보적인 민주당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청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들은 오바마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중산층 및 저소득층에 대한 세금감면 등에는 지지를 보내고 농가에 대한 보조금 감축 등의 조치에는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 위기 속에서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문제와 관련, 자금지원에 찬성하는 의견은 30%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공화당 지지도 역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8%만이 공화당 의회 지도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대부분은 공화당의 지도력 부재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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