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한달에 2500만원 월급”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2월 24일 02시 58분


‘호주 섬 관리인’ 한국인 70명 등 200개국 3만여명 응모

아름다운 섬에서 즐겁게 놀면서 두둑한 봉급까지 받을 수 있어서 ‘세계 최고의 직업’이라는 말을 들었던 호주의 섬 관리인 모집 공고에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3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는 이날 유명 관광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해밀턴 섬에서 일할 관리인 모집을 22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468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 1만1565명으로 제일 많았고 캐나다인 2791명, 영국인 2262명, 호주인 206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지원자는 모두 7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섬 관리자로 채용된 사람에게는 6개월간 15만 호주달러(약 1억4600만 원)의 급여와 섬으로 가는 무료 항공권이 지급된다.

관리자는 수영, 스노클링 등을 마음껏 즐기면서 이를 블로그와 사진 일기, 동영상으로 매주 웹사이트에 올려 섬을 홍보하기만 하면 된다.

주 정부는 다음 달 2일 1차 관문을 통과한 50명의 지원자를 발표하며, 5월 3일부터 최종후보 11명을 면접을 실시한 뒤 6일에 섬 관리자를 발표한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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