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부통령 부인 대학강단 복귀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57·사진) 여사가 남편이 부통령에 취임한 후 대학 강단에 복귀했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이 현직 부통령이면서 유급 일자리를 가진 첫 부통령 부인이 된다.

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워싱턴 근처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일주일에 10시간씩 두 과목을 가르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로 인해 잠시 강단을 떠났다가 이번에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상원 지역구였던 델라웨어 주의 커뮤니티칼리지에서 25년간 영어작문 등을 가르쳐 왔다. 2년 전인 2007년에는 55세의 나이로 델라웨어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역대 부통령 부인 가운데도 전문직에 종사했던 이들이 있었지만 남편이 부통령이 된 후에는 모두 ‘내조(內助)’에만 전념했다.

바이든 여사의 코트니 오도넬 대변인은 “그녀는 강단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정말 기뻐한다”면서 “강의는 그녀에게 엄청난 열정과 기쁨”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