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목사 기념 ‘프리덤트레인’에 한인들도 동참

  • 입력 2009년 1월 21일 11시 30분


"Yes, we can" "할 수 있다"

올해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에 맞춰 미국 현지에서 벌어진 '프리덤 트레인' 행사에 한인 청소년들이 동참, 흑인 청소년들과 함께 한국말로 '할 수 있다'고 외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20일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흑인 커뮤니티는 지난 25년간 킹 목사 기념일에 새너제이-샌프란시스코 전세 열차(칼트레인)를 타고 행진하며 자유와 화합을 호소하는 '프리덤 트레인' 이벤트를 가져 왔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로 기록된 '프리덤 트레인' 에 19일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소속 한인 청소년과 학부모, 직원 등 28명이 흑인들과 함께 동승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ABC는 '프리덤 트레인' 열차에 동승했던 한인 고교생을 인터뷰해 "같은 소수 민족으로서 서로 도우며 우리의 문화를 나누고 싶어 참여했다"는 발언을 그대로 인용, 보도했다.

열차를 타고 가던 도중 흑인 여성과 한인 학부모 등은 미국 가요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흑인과 한인 학생들은 'Yes, we can'과 한국말 '할 수 있다'를 함께 외치며 환호했다.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는 "한인들이 미국의 주류 사회에 보다 더 많이 진출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이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한인 학생들이 참여, 흑인 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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