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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악관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의 강렬한 메시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19 15:58
2016년 1월 19일 15시 58분
입력
2008-11-25 02:59
2008년 11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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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매력있는
미적 감각-매너 소유
흑인여성 ‘희망’ 되다
뉴스위크 “흑인들, 남편-자녀 헌신에 신선한 충격”
첫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켰지만 인종에 대한 담론은 미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민감한 주제다. 그래서 백악관의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의미하는 것들에 대한 분석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는 미셸 여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흑인 여기자 앨리슨 새뮤얼스 씨가 30, 40대 흑인 친구 6명과 브런치를 먹으며 나눈 얘기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를 분석했다.
▽다시 쓰는 흑인의 여성성?=‘검은 케네디’로 불려온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백악관은 벌써부터 오바마 발음과 비슷한 ‘배멀롯(Bamelot)’으로 불린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백악관이 ‘캐멀럿(Camelot·아서 왕의 전설적인 성)’이라 불린 것에 착안한 것이다.
배멀롯의 안주인 미셸 여사의 옷차림과 언행 하나하나는 이제 분석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다. 아름다움의 기준을 아직 백인 여성에서 찾는 미국에서 ‘시카고 서민층의 흑인 여자아이’였던 그에게 쏟아지는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흑인 여성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의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은 ‘드세고 성적 매력이 결여된’ 흑인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희석시키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 탓이다. 무엇보다 ‘진한 갈색 피부에 날씬하지만 결코 제로 사이즈(44사이즈와 비슷) 몸매는 아닌’ 그에게 많은 흑인 여성이 동질감을 느낀다.
그동안 백인 모델이 거의 표지 사진을 독점했던 패션잡지 보그가 내년 3월호에 미셸 여사를 ‘커버 모델’로 장식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역할 모델과 건강한 흑인 가족상=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 시절부터 미셸 여사는 백인 주류사회에 ‘섞이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그러면서도 흑인의 정체성을 지켜야 했다.
이제 그는 흑인 사회뿐 아니라 ‘나머지 미국’도 대변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주류 사회의 코드를 지닌 성공한 흑인 여성’으로만 남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흑백 간 융합의 중재자 역할은 그가 맡은 엄청난 기회이자 책임일 수밖에 없다는 게 뉴스위크의 지적이다.
아울러 남편의 사랑 속에 자식 교육에 헌신하는 미셸 여사의 모습은 흑인들에겐 신선한 충격이다. 12세 아들을 둔 싱글맘 제니스 싱클레어(34) 씨는 “오바마 가족은 우리도 그들(백인 가정)처럼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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