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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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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지난달 18일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은행, 일본은행 등 세계 5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한도액을 기존의 670억 달러에서 1800억 달러가량 늘어난 2470억 달러로 확대했다.
미국은 이어 24일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4개국 중앙은행과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에 합의했다.
29일에는 이들 9개국과의 통화스와프 한도가 총 6200억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스위스 일본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내년 4월까지 통화스와프 상한을 일시적으로 없애 이들 4개국 중앙은행이 요구하면 무한정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10월 들어 미국은 또 28일 뉴질랜드 중앙은행과도 15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이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체결 국가 및 규모는 △유럽중앙은행 2400억 달러 △일본 1200억 달러 △영국 800억 달러 △스위스 600억 달러 △캐나다 300억 달러 △호주 300억 달러 △스웨덴 300억 달러 △덴마크 150억 달러 △노르웨이 150억 달러 △뉴질랜드 150억 달러다. 각국은 이 한도 안에서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역시 △일본 130억 달러 △중국 40억 달러 등 통화스와프 계약을 갖고 있다. 한국이 필요할 때 원화를 제공하고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장치다. 9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조8088억 달러, 일본은 9977억 달러로 각각 세계 1, 2위의 외환보유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르면 29일(현지 시간) 기존의 구제금융과 다른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1년 이내의 외환스와프 형식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국가에 달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