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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3일 0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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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뉴욕타임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거래 내용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슬림 회장은 주식 매입 이유에 대해 순수한 투자 목적이며 미국 언론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얼마나 투자했고 뉴욕타임스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전체 주식의 6.4%인 910만 주를 사들임에 따라 매입총액은 1억2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타임스 주가가 최근 52주 동안 32%나 떨어졌다며 슬림 회장의 투자는 뉴욕타임스의 재정적 압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배달을 담당하는 자회사 정리를 통해 55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멕시코 유선통신회사인 텔멕스 등을 소유한 통신 재벌인 슬림 회장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2위의 부자로 재산이 600억 달러에 이른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